7일 오후 8시. 최후통첩의 시간이 다가오자 이란의 발전소 앞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와 거대한 '인간띠(Human Chain)'를 두르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언제 폭격기가 나타나 미사일을 퍼부을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 전 세계의 이목이 중동으로 쏠렸고,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전쟁의 공포에 질려 얼어붙었다.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지수들이 출렁였고, 시장은 당장이라도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처럼 공포에 휩싸여 패닉셀을 쏟아냈다. 숨 막히는 긴장감, 붉게 물든 주식창. 마치 한 편의 전쟁 스릴러 영화 속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드는 하루였다.
하지만, 공포가 지배하는 순간일수록 우리는 시선을 돌려야 한다.
주식 시장에 오래 머물다 보면 알게 된다. 권력자들의 벼랑 끝 전술과 지정학적 위기는 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자극적인 노이즈지만, 결국은 지나가는 소나기라는 것을. 극단적인 공포가 시장을 지배할 때 군중과 함께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잿더미 속에서 다음 랠리를 준비할 것인가.
온갖 매크로 노이즈가 난무하며 전통적인 주식 시장이 방향타를 잃은 지금, 냉정하게 생각할 건 다시 '비트코인'이다.
1. 극한의 공포는 가장 완벽한 'BTD(Buy The Dip)'의 기회다
전통 증시가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와 지정학적 위기에 발작을 일으킬 때, 비트코인 역시 단기적인 충격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과 매크로 리스크가 고조될 때마다 비트코인은 결국 디지털 골드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왔다.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것은 공포를 이겨내는 자에게는 'BTD(Buy The Dip)' 전략을 구사하기에 가장 완벽한 전장이 열렸다는 뜻이다. 전쟁 공포에 질려 헐값에 던지는 물량들은 언제나 달콤한 매수 기회였다.
2. 흔들리는 시장을 버티는 펀더멘털의 변화
과거의 비트코인과 지금의 비트코인은 다르다. 현물 ETF 승인 이후 월가의 거대 기관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예전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하방 지지선을 구축했다. 대중의 관심이 전쟁 뉴스와 당장의 금리 인하 여부에 쏠려 갈팡질팡하는 사이, 유동성은 결국 가장 확실한 내러티브를 가진 자산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BITX 같은 레버리지 자산의 변동성을 영리하게 다룰 수 있다면, 지금의 위기는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도약시킬 절호의 타이밍이다.
언제나 가장 큰 수익은 대중의 공포가 극에 달해 모두가 도망칠 때, 피 흘리는 거리에 과감하게 들어가는 자의 몫이었다. 지금 당장 뉴스를 끄고 비트코인 차트를 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