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공포에 '피의 화요일' 뉴욕 증시, 전면전 확산에 패닉 셀링 속출

2026년 03월 04일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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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3일 화요일 미 증시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며 공포 섞인 변동성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장 초반에는 이란 전황 악화와 유가 폭등으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2.5퍼센트 넘게 폭락하며 패닉 셀링이 나타났으나, 장 후반 미 정부의 에너지 수송로 안전 보장 발표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마감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 공포에 '피의 화요일' 뉴욕 증시, 전면전 확산에 패닉 셀링 속출
AI 생성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단연 이란의 전황이었습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정밀 타격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고 인근 국가들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83달러 선을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 역시 75달러 위에서 거래되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공포를 자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100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 종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03.51포인트 하락한 48,501.27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1,2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2퍼센트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0.83퍼센트 하락으로 방어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64.99포인트 내린 6,816.63을 기록하며 0.95퍼센트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17포인트 하락한 22,516.69로 마감하며 1.02퍼센트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주요 종목별로는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엑슨모빌과 쉐브론 등 에너지 종목들은 지수 하락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으며, 전쟁 위기 고조로 인해 록히드마틴 등 방산주들이 지수 방어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기술주들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장중 변동성을 보이다 1.3퍼센트 가량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공급망 차질 우려가 더해지며 2.7퍼센트 넘게 밀려났습니다. 

특히 유가 상승에 민감한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등 항공주들은 3퍼센트 이상의 큰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전 자산 시장도 요동쳤습니다. 금 가격은 장 초반 안전 자산 수요가 몰리며 급등했으나, 달러 인덱스가 99선을 돌파하는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자 결국 온스당 5,070달러 선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4.1퍼센트대로 올라서며 시장의 압박을 가중시켰습니다.

종합해보면 어제의 미 증시는 중동발 전쟁 리스크가 시장의 모든 호재를 집어삼킨 형국이었습니다. 다만 장 후반에 보여준 반등은 극심한 공포 속에서도 여전히 시장의 하단 지지력이 존재함을 시사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방향은 이란의 추가 보복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봉쇄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에너지 가격 추이와 지정학적 뉴스 헤드라인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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