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쏘아 올린 AI 열풍이 이제 반도체 메모리 섹터로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론(Micron)과 웨스턴디지털(WDC, 샌디스크)의 주가가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닙니다. 2026년, 바야흐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돌아왔습니다.
1. 마이크론(MU): HBM, 없어서 못 판다
마이크론 상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HBM(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AI 연산을 위해서는 GPU만큼이나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해 줄 고성능 메모리가 필수적인데, 마이크론은 이 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습니다.
- 수요 폭발: '2026년 수요는 미쳤다(insane)'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데이터센터발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 가격 결정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벅찬 상황이 되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이 다시 가격 결정권(Pricing Power)을 쥐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곧바로 영업이익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웨스턴디지털(WDC): 낸드의 부활과 기업용 SSD
샌디스크를 인수한 웨스턴디지털 역시 'AI 낙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 저장이 필요하며, 이는 곧 고성능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수요로 직결됩니다.
- 낸드(NAND) 가격 상승: 지난 몇 년간 침체기였던 낸드 플래시 가격이 2025년 하반기부터 급반등했습니다. 2026년에는 공급 부족(Shortage)까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 실적 서프라이즈: 최근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월가(Cantor Fitzgerald 등)에서도 목표 주가를 50 수준으로 대폭 상향하고 있습니다.
3. 결론: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지금의 상승세는 단순한 테마성 움직임이 아닙니다.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저장(Storage)'과 '기억(Memory)'이라는 반도체의 본질적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6년은 'AI를 하려면 메모리부터 확보하라'는 말이 상식이 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이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귀환: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주가 급등의 비밀
2026년 01월 30일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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